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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라 시리즈 - Dex의 구조와 수수료 체계(1)
- 노이반 27일 전 2025.05.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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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같이 자세한 설명을 보시려면 X에서 확인해주시면 좋습니다.
메테오라 시리즈 - Dex의 구조와 수수료 체계(1)
예전에 작성했던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파편화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기엔 다소 불친절해 보여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편의상 글이 길어지니 앞으로는 반말로 쓰겠음.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 Dex에 LP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뭘까?
우리가 뭔가를 사거나 팔려면, 상대방이 있어야 하잖아,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금액이 있겠지. 그 금액을 호가라고 불러. 영어로는 bid price(매수호가)/ask price(매도호가) 라고 해.
이런 화면은 다들 익숙할꺼야.
LP를 제공한다는건 바로 이 호가를 대는 행위야. 거래가 일어날 수 있게 가격(유동성)을 대주는 거지.
업비트 같은 CEX에서 호가를 걸었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이더리움 1개를 500만원에 팔겠다고 주문을 넣었어. 이더리움 가격이 정말 500만원에 도달해 내가 넣은 주문이 체결되면 나는 500만원 - 수수료를 받고 거래가 끝나겠지.
그런데 덱스에서는 조금 개념이 달라. 예를들어 내가 아래 스샷처럼 sol-usdc 페어에 유동성을 제공했다고 칠게. 가운데 바를 보면 해당 풀의 현재가격은 140.86이야.
여기서 sol의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sol 가격이 오르면서 내가 넣은 sol이 팔리는데 팔린 금액이 내 지갑에 바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팔린 sol의 자리를 매수자가 낸 usdc가 메우게 되지. 그러면서 이 usdc도 내 유동성의 일부가 되는거야.
그리고 이 유동성은 다시 sol에 대한 매수호가로 작용해. 즉 여기서 sol의 가격이 떨어지면 그 자리를 다시 sol이 메우게 되지.
당연히, 가격이라는게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진 않거든.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은 거래가 일어남에 따라 계속 두 토큰의 수량이 바뀌면서 상태가 변하게 되지.
아래는 한시간 정도 지난 후의 상태인데, 벌써 초기에 넣었던 토큰 양에 변화가 생겼지? sol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풀 내의 sol이 줄어들고 usdc가 늘어났어. 거래의 관점에서는 sol이 팔린거지.
이러한 과정은 LP 제공자가 LP를 출금하기 전까지 계속 반복되. 위 풀에서 만약 sol 가격이 $142.78을 넘기면 내 유동성 내의 sol은 전부 다 팔리고 usdc만 남겠지? 그때 출금하면 나는 usdc ( + LP 수수료)만 받는거고. 반대로 sol 가격이 $138.95 이하가 되면 내 풀에는 sol만 남게 될거야.
정리하자면, "dex의 유동성은 현재 가격에 따라 매수호가로도, 매도호가로도 작용" 한다 정도일까 🧐
이걸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LP를 넣을 때 어떤 행위를 하는건지 아는거라고 생각해.
원래는 메테오라 수수료 구조에 대해 써보려고 했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그 내용은 다음글에 써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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